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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야수 문선재는 가장 인상적인 시즌을 치렀습니다. 2009년 프로 데뷔 이후 1군에서 2010년 7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던 문선재는 상무 복무를 마치고 LG에 복귀한 올해 93경기에 출전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올 시즌 문선재는 플래툰으로 기용되는 일이 잦았습니다.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일 경우 좌타자 김용의가 선발 출전하고 좌완일 경우 우타자 문선재가 선발 출전했습니다. 경기 후반 대타나 대주자로 출전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붙박이 주전은 아니었던 셈입니다.
내년 시즌 문선재에게는 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루수로 외국인 타자가 영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2루수에는 공익 복무를 마친 박경수가 가세합니다. 기존의 1루수 요원 김용의, 2루수 요원 손주인이 버티고 있던 상황에서 1루수와 2루수 모두 올해보다 격화된 경쟁 구도가 예상됩니다.
LG는 올해 문선재를 비롯한 신진 세력의 거침없는 활약에 힘입어 초여름에 치고 올라온 것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신진 세력이 베테랑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문선재가 올해보다 더욱 나은 활약으로 2014년 LG의 호성적을 일궈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