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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이 필드에서 최고 장타자로 등극했다.
오전 9시30분 전홀에서 동시 티오프해 시작된 이번 대회는 추위가 가시면서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 속에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라운딩하기 딱 좋다"며 반색했다.
이 코치는 서코스 8번홀에서 비거리 310야드를 기록했다. 서코스 4번홀에서 티오프한 이 코치는 300야드가 넘는 기록으로 라운딩 초반 일찌감치 롱기스트상을 예약했다. 다른 참가자가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먼 거리를 날려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이 299야드로 뒤를 이었다.
문승훈 심판위원은 합계 73타로 최소타수를 기록해 메달리스트를 수상했다. 1오버파였다. 최소타수의 주인공을 가리는 메달리스트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문 심판위원과 이광권 해설위원이 나란히 73타를 쳤는데, 네트스코어까지 71.8로 동률을 이뤘다. 결국 후반 9개 홀 성적이 36타로 더 좋았던 문 심판위원이 극적으로 메달리스트 수상자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북코스 5번홀에서 홀컵에 2.1m를 붙여 니어리스트를 수상했다. 행운상은 114타를 기록한 삼성 박정환 코치에게 돌아갔다.
안성=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