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이대호처럼 한신의 오승환도 한국에서 입단식을 연다. 그러나 그 급이 다르다.
2011년 말 이대호가 부산에서 오릭스 입단식을 했을 때 참석했던 취재진이 100여명. 한신은 이번 오승환 입단식에 200명 이상의 취재진이 올 것을 대비해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홀을 준비했다. 한국과 일본의 취재진이 몰려올 것에 대비해 홍보 담당자까지 파견해 한일 언론의 취재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미 한신 선수가 됐지만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한 것은 아니다. 오승환은 이날 한신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참석한 입단식에서 정식 계약서에 사인을 한다. 12일에는 일본팬들에게도 인사를 한다. 이날 오사카 시내의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구단 시설을 견학한 뒤 구단 사장, 와다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회식을 할 예정이다.
삼성의 푸른 유니폼이 아닌 이젠 한신의 호랑이로 바뀌는 오승환이 한국과 일본에서 대대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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