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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KIA), 이병규(LG·9번) 유먼(롯데) 등 프로야구 각 팀 주축선수들의 이름을 개막 엔트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도 지난해 다승왕을 차지한 장원삼을 비롯해 윤성환, 로드리게스, 밴덴헐크의 이름이 모두 빠졌다. 사실상 두산과의 개막전은 배영수가 등판한다는 뜻. 장원삼 또는 윤성환 중 한 명이 2차전에 등판한다. 삼성은 다음 주중 경기 일정이 없어 두 사람 중 컨디션이 좋은 투수가 나선다. 로드리게스는 아직 한국무대 적응 중이고, 밴덴헐크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롯데와 LG의 좌완 에이스인 유먼과 주키치는 비슷한 사정에 처해 엔트리에서 빠진 경우. 롯데는 한화와의 개막 2연전 이후 열리는 NC와의 3연전을 대비해 유먼을 아껴놓는 모양새다. LG 역시 시범경기 컨디션이 좋았던 리즈를 개막전에 올리고, 지난 시즌 넥센에 강했던 주키치를 다음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등판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개막 엔트리 특성 때문에 이름을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은 선발투수들과는 달리, 야수들은 부상이나 기량 문제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LG는 주장 이병규(9번)와 이대형이 빠졌다. 이병규는 왼쪽 햄스트링, 이대형은 오른쪽 어깨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SK는 베테랑 포수 박경완이 제외됐다. 왼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이 이유다. 주전 조인성과 함께 신예 김정훈이 포수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했다. 두산은 주축 내야수인 고영민, 이원석, 윤석민 등이 모두 부상으로 낙마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