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수원-KT 평가위에서 좋은 점수받은 비결은?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01-11 13:27


제10구단 창단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와 부영그룹이 10일 오후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평가위원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가졌다. 염태영 수원시장, 이석채 KT회장, 김문수 경기지사, 주영범 KT 스포츠단 단장이 프리젠테이션을 마친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1.10/



"진정성이 통했까."

수원-KT가 10구단 유치전에서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9개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개최하고 수원-KT는 10구단 유치자로 적합하다는 안건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수원-KT는 전북-부영과 치열하게 전개했던 10구단 유치전에서 승리를 거두게 됐다.

수원-KT는 이날 승리 소식에 기뻐하면서도 최종 승인이 남았기 때문에 조심스런 입장을 놓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사실상 승리한 비결에 대해 '진정성'을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신청서 작성과 프레젠테이션에서 전북-부영측이 그동안 감성에 호소하는 부분에 대해 차별화 전략을 사용했다"면서 "그 차별화 전략은 상대가 감성에 호소할 때 우리는 실천 가능한 대안을 담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감성을 앞세우기 보다 한국야구 발전에 얼마나 진정한 마음을 담고 있는지 냉정하게 어필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KT가 감성적인 자극을 외면한 것은 아니다. 신청서를 '러브레터'로 장식하는 등 깜짝 아이디어를 앞세워 평가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여러가지 히든카드를 사용했다고 한다.

KT는 "우리가 진정성에 또다른 감성 전략을 더했으니 아무래도 준비한 게 더 많다는 인상을 심어주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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