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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전북-부영은 10구단 창단의 진정성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이 처럼 전북은 한국야구사에서 이미 분명한 한 획을 그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에 10구단이 만들어질 경우 전북은 물론이고 국내야구 전체가 활성화되는 역사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흥행 걱정은 이제 그만
전북-부영은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도민의 93%가 10구단 창단을 지지했다고 한다. 또 350만명에 달하는 전북 출향민들도 전북-부영의 흥행에 동참할 뜻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들에게 흥행 우려는 10구단 유치의 걸림돌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래를 위한 알찬 준비 시작했다
전북-부영은 현실엔 안주하지 않고 미래까지 보고 있다. 프로야구 발전의 기틀은 아마야구와 사회인야구에 있다고 판단했다. 전북은 이번 10구단 창단 작업을 하면서 고교팀을 창단했다. 또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정읍 인상고 야구팀이 생겼다. 군산상고, 전주고에 이은 전북 세번째 고교팀이다. 또 2013년말까지 85억원을 투자해 전주, 남원, 군산, 정읍, 김제 등에 야구장 18면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거대 야구장이 아닌 간이 시설을 말한다.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북-부영은 겉만 화려한 것이 아니라 뿌리부터 튼튼하게 제대로 육성하려고 한다.
전북이 부영그룹과 손을 잡았을 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던 야구인들이 많았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부영이 안정적으로 매년 수백억원씩을 투자할 수 있을지를 염려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직접 나섰다. 지난 1일 전주시와 군산시를 방문했다. 총 2억원의 야구발전기금을 내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그는 7일 오전 10구단 가입 신청서에 자필로 야구발전기금 액수(미공개)를 적었다. 전라북도는 11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전주전용야구장 건립을 약속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