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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LG트윈스의 통과 의례, 체력 테스트에서 어김 없이 탈락자가 나왔다.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두 선수에 대해 김기태 감독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마음이 썩 좋지 않다. 솔직히 데려가고 싶은 생각이 왜 없겠는가. 두 선수 모두 지난해에 비해서는 많이 노력하고 발전한 모습이다. 그 중 한 친구는 완주조차 못했었다"며 안쓰러움을 표시. 하지만 '체력테스트 탈락=캠프 제외'에 대한 원칙은 확고했다. 김 감독은 "어찌보면 두 선수가 모자랐던 20초나 90초가 대단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게 바로 우리, LG가 정신적으로 극복해야 할 마지막 고비가아니겠는가. 체력테스트의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시즌 중 찾아올 여름 고비 또한 넘을 수 없다"며 첫 출발부터 강한 정신 무장을 당부했다. …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