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성민, 일본에서 지도자수업 받고 싶어했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3-01-07 08:08 | 최종수정 2013-01-07 08:08


6일 오전 도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프로야구선수 출신 조성민의 시신이 고려대 안암병원에 안치됐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조성민은 국내로 들어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현역 생활을 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두산 베어스 퓨처스 불펜코치로 활동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1.06

6일 오전 서울 도곡동 여자친구의 아파트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된 조성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 2011년 두산 2군 재활코치가 된 조성민은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두산 유니폼을 벗었다. 스스로 재계약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두산이 재계약에 소극적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프로 지도자로서 성공적인 출발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두산을 떠났지만 조성민은 야구관련 일을 계속하고 싶어했다. 조성민과 1973년 생 동갑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2년 간 함께 생활했던 정민철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는 고인이 방송해설을 하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 전 코치는 최근까지 한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사와 해설을 맡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 등 일본언론도 조 전 코치의 사망 소식을 자세히 전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한국야구 전문가로 스포츠조선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무로이 마사야씨의 말을 인용해 조 전 코치가 일본에서 지도자 공부를 하고 싶어했다고 6일 전했다.

조 전 코치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6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2007년 후반기부터 1군에 올라온 조성민은 1998년 전반기에만 7승을 거두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해 7월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 경기에 등판한 조성민은 오르쪽 팔꿈치를 다친 후에는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2002년 요미우리를 퇴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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