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는 2012년 사상 최초로 관중 7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 프로야구가 관중 동원에 성공한 것은 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져서이지만, 각 구단의 다양한 팬 서비스도 팬들을 경기장으로 잡아 끈 원동력 중 하나다.
오치아이 전 코치의 이야기를 들은 프로그램 진행자는 놀라며 "나고야돔에서도 하면 좋겠네"라고 말했다.
또 지바 롯데 감독이 된 이토 스토무 전 두산 수석코치는 기자들에게 "한국은 선수와 팬이 가깝다. 우리 팀의 팬서비스에도 참조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지바 롯데는 최근 2년간 관중이 감소했다. 한국식 팬서비스가 관중 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의미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이벤트성 팬서비스에 모든 팬들이 공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벤트적 요소가 많으면)야구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는 열정 팬들의 의견도 적지 않다. 이토 감독이 말한 이벤트 분위기보다 경기를 원하는 팬층이다.
한국과 달리 관중수가 감소하고 있는 일본야구. 그 대책으로서 한국같은 팬서비스를 참조로 하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향후 일본 구단들이 신경을 써야할 부분인 것 같다.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