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6-5 LG=상대 마운드의 작은 빈틈을 놓치지 않은 두산 타선의 응집력이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두산은 0-2로 뒤지던 3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의 중전안타와 김재호의 볼넷, 이종욱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전까지 잘 던지던 LG 선발 신재웅이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를 보이자 집중타를 터트린 것. 이어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한 두산은 1사 1, 3루에서 신재웅의 보크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김현수가 1사 2루에 역전 적시타를 터트렸고, 4번 윤석민은 이어진 1사 1루 때 바뀐투수 최성훈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 때 두산 마무리 프록터를 상대로 3점을 뽑으며 추격을 펼쳤으나 2사 2, 3루에서 박용택이 삼진을 당하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프록터는 이날 32세이브째를 올려 외국인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