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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심란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감독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이 소속팀과 2년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때문에 이 감독에게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인터뷰 말미 차기 한화 사령탑 유력 후보로 꼽히는 것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 감독은 "중요한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연일 기사가 나와 솔직히 심란하다"고 말하며 "지금은 한화 감독직에 연연할 때가 아니다.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아마추어 야구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운도 남겼다. 이 감독은 "우승 후 구단이 만나자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웃으며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만나자고 해도 만날 것이고 일본 프로팀에서 만나자고 해도 만날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호주, 콜롬비아, 네덜란드, 미국, 베네수엘라와 함께 예선 A조에 속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네덜란드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