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였다.
게다가 28일 LG전이 태풍 '볼라벤' 여파로 취소되면서 선발로테이션에 여유가 생겼다. 지난 23일과 24일 등판했던 김선우와 니퍼트가 일주일 넘게 공을 던질 수 없게 된 것이다.
니퍼트는 김용의를 삼진으로, 윤요섭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아웃카운드 2개를 쉽게 챙겼다. 하지만 서동욱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니퍼트는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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