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만큼이나 했어?'
이대호 공백을 메웠다는 박종윤도 놀라운 타격을 보이고 있다. 5일까지 타율 3할5리에 1홈런, 10타점. 25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에 친 42개를 곧 따라잡을 페이스. 이대호에 밀려 주로 대타로 나가다보니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한을 풀고 있다.
홈런 공동 1위인 정성훈(LG)과 강정호(넥센)는 벌써 작년 홈런수에 다다랐다. 정성훈은 지난해 10개, 강정호는 9개밖에 치지 못했다. 정성훈은 지난해 127경기에 출전했고, 강정호도 123경기에 나갔으니 출전을 적게했다고 할 수도 없다. 정성훈은 LG의 4번타자를 맡으며 새롭게 거포로서 눈을 뜨고 있다. 본인의 한시즌 최다 홈런은 2005년의 17개. 이러한 페이스라면 이르면 6월에 그 기록을 깰 수도 있다. 지난 2009년 23개의 홈런을 때려냈던 강정호는 다시 거포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달라진 모습으로 새롭게 스타로 떠오르는 선수들로 프로야구의 흥행요소가 더 많아지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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