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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왼손 선발 차우찬이 당분간 중간계투로 뛴다.
지금의 구위와 마음상태로는 선발로 던지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특히 만루홈런을 2개나 허용하며 정신적으로도 부담감이 커졌다. 류 감독은 "아마도 만루홈런을 2개나 허용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잃은 것 같다. 중간에서 1이닝든 2이닝든 부담없이 전력 투구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우찬은 지난 두 경기에서 LG 이병규와 넥센 박병호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잃었다. 류 감독은 "시범경기 때는 괜찮았는데 시즌 들어서 구위도 그렇고 스피드도 나질 않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평균 145㎞, 최고 147㎞가 꾸준히 나왔는데 지금은 143㎞ 정도 밖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작년에는 무조건 불펜이 나가면 이겼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 감독으로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