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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의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1-1로 팽팽하던 5회말 애틀랜타 잭 윌슨이 친 홈런성 타구를 메츠 좌익수 제이슨 베이가 펜스 너머로 글러브를 뻗어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직후인 6회 2사 1,3루에서 메츠 4번 아이크 데이비스이 애틀랜타 선발 토미 핸슨의 커브를 당겨 결승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최근 상승세인 데이비드 라이트가 고의 4구로 출루한 직후 터진 한방. 이 타석 전까지 데이비스는 1할1푼8리의 타율로 부진했다. 메츠 선발 딜론 지는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 호투 속에 시즌 첫승을 거뒀다. …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메츠의 행보는 심상치 않다. 애틀랜타 베테랑 2루수 댄 어글라는 이날 경기 후 AP와의 인터뷰에서 "메츠는 탄탄한 전력의 팀이다. (시즌 전) 필라델피아, 우리(애틀랜타), 마이이매, 워싱턴에만 관심이 쏠렸지만 메츠를 계산 밖에 둬서는 안될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예상 밖의 의외성이 있어 야구는 재미있다. 메츠가 '꼴찌 후보'라는 예상을 깨고 전쟁터 같은 NL 동부조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메이저리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