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의 목소리는 여전히 경쾌했다.
이 감독은 "오히려 기대가 된다"고 했다. "이제 우리 선발진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제 SK 선발진은 마리오-윤희상-이영욱 등 3명의 고정선발에 임치영 김태훈 박정배 박종훈 등 선발후보군에서 2명을 뽑아 5선발 체제를 가동한다.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는 윤희상과 이영욱 뿐이다. 그것도 풀타임 선발이 아니다. 윤희상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선발진에 합류했고, 이영욱은 주로 중간계투 역할을 하다가 선발진에 구멍이 났을 때 나가는 '땜빵 선발' 정도였다. 마리오는 첫 한국 무대이고, 선발 후보군 4명은 올시즌이 첫 선발이다.
일단 마리오와 윤희상이 초반 좋은 피칭을 하고 있고 지난 15일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된 신인 임치영도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해 다행이다.
송은범이 이대로 복귀 절차를 진행한다면 5월엔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로페즈 역시 어깨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열흘 이후엔 1군 등록이 가능한 상태. 즉 보름 정도만 '새내기 선발'들이 잘 막아내면 더욱 막강한 마운드를 만들 수 있는 SK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