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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전진을 위한 후퇴입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포기하고 중도 하차하게 된 것이다. 우려할 상황은 아니었다.
최진행은 지난달 19일 오키나와에 도착한 뒤 초반 연습경기에 몇 차례 출전했다. 당시 김태균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을 때 작년처럼 4번 타자의 임무를 받기도 했다.
스윙을 하지 못하거나 그럴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허리 부상 때문에 고생했던 최진행으로서 다소 불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한대화 감독은 최진행에게 조기 귀국 조치를 내렸다. 최진행은 "연습경기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캠프에 참가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치료를 받으며 시범경기를 준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막강한 중간 요원 박정진 역시 별다른 부상 때문이 아니라 생각했던 만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서 국내에서 집중적으로 몸을 만들기 위해 귀국 절차를 밟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