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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일에는 자느라 바빴죠."
NC 야수진 중 가장 먼저 지명됐지만, 프로와 아마추어는 역시 달랐다. 박민우는 1라운드 지명자답게 NC가 치른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주로 주전 2루수로 뛰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손사래를 쳤다.
박민우는 "아마추어 때와는 분위기부터 달랐다. 훈련을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느껴졌다.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정신적인 면도 프로는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된 훈련을 한마디로 표현했다. "휴식일에도 놀 틈이 없었어요. 자느라 바빴죠." 박민우는 소중한 휴식일도 체력 보충을 위해 잠만 잤다며 미소지었다. 야구 외에 다른 생각을 할 틈도 없었다고.
박민우는 훈련 기간 동안 두차례 서울에 올라왔다. 한번은 기말고사를 치르기 위해, 한번은 야구인의 밤에서 이영민타격상을 수상하기 위해서였다. 두차례 서울에 올라와서인지 공식 훈련이 종료되고 서울에 와서도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았다. 이틀만 쉬고 훈련을 재개한 또다른 이유다. 박민우는 "다음달 10일 다시 소집되는데 그때까지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또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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