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30년, 최고 몸값은 무려 63배가 뛰었다.
연봉은 2000년에 두단계나 뛰어올랐다. 현대 정민태가 2억원대를 훌쩍 넘어 3억원대를 받았다. 그 해 3억1000만원의 기록을 세웠다. 99년 20승을 올린 공로, 여기에 해외진출을 포기한 대가가 합쳐졌다. 99년 연봉은 1억5200만원이었다.
이후 몸값은 천정부치로 치솟았다. FA시대의 개막과 해외파의 복귀가 원인이었다. 곧바로 이듬해인 2001년 이종범은 3억5000만원을 받았다. 시즌 도중 일본 주니치에서 KIA로 복귀한 환영의 의미가 있었다. 이어 2002년 이상훈이 LG로 돌아오면서 4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역시 주니치와 미국 보스턴을 거친 유턴의 대가였다.
심정수의 기록은 바로 얼마전에 깨졌다. 이승엽이 삼성으로 복귀하며 연봉 8억원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이 기록은 며칠을 가지 못했다.
한편 올해 국내프로야구 평균연봉은 8704만원(외국인 선수 제외)이다. 메이저리그는 약 34억8000만원, 일본은 약 4억9000만원이다. 또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은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받은 3200만달러(약 360억원)이다, 일본에서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니혼햄 다르비슈 유의 5억엔(약 72억원)이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