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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은 있다.
이번 재협상 기간 동안 두산은 완화된 옵션 조건을 들고 나갈 계획이다. 김승호 운영팀장은 "기존에 마련한 안을 가지고 얘기를 풀어나갈 것이다.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로 계약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구단측이 마련한 안에 대해 "3년이 될 수도 있고, 2+1년 또는 2+2년이 될 수도 있다. 본인이 3년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옵션과 총액 규모를 조정해 최적의 답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을 보장할 경우 총액이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동주가 계약 기간을 양보한다고 해도 옵션 조건을 논한다는 자체가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두산은 김동주의 자존심을 세워주면서 시간 낭비없이 속전속결로 재계약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