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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원더스감독, "메이저리그진출이 목표"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1-12-05 12:41 | 최종수정 2011-12-05 12:41


SK시절 김성근 감독. 스포츠조선DB

"한국야구도 세계로 나갈 때가 됐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목표다."

김성근 감독의 꿈은 컸다. 이제 아시아는 좁단다. 세계 최고, 메이저리그가 목표라고 했다. "허 민 구단주와 뜻이 같았다. 야구는 한국에만 있는 게 아니다. 시기적으로 세계로 나갈 때가 됐다. 한국야구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우리의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독립리그 고양 원더스의 초대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다.

원더스는 5일 김 감독과의 계약을 공식발표했다. 계약조건은 양측의 합의에 의해 밝히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연봉 약 2억원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에 대해 김 감독은 "앞으로 몇년이 걸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진출 방법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 마이너리그 구단을 인수하든, 다른 방식을 취하든 일단 원더스의 기반을 탄탄히 해나가면서 방안을 모색하게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또 "이런 원대한 꿈을 구단주가 갖고 계셨고, 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야구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었다.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12일 열리는 창단식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현재 선수들은 전북 전주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어떤 야구를 펼칠지는 선수들을 파악해야 결정할 수 있을 듯 하다. 아마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기존 팀에서는 볼 수 없는 야구도 나올 수 있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한편, 원더스는 이날 김광수 전 두산 감독대행을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이밖에 박상열(전 SK 2군 투수코치), 신경식(전 두산 1군 타격코치), 코우노(전 소프트뱅크 종합코치), 곽채진(전 신일고 코치), 조청희(전 한화 트레이닝코치) 코치 등으로 벤치 구성을 마쳤다.

원더스는 내년 1월 중순부터 3월초까지 일본으로 해외전지 훈련을 떠나며, 3월중 국내로 복귀해 연습경기를 가진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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