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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롯데맨 이승호 "선발시도하고 싶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1-12-01 09:09 | 최종수정 2011-12-01 09:09


이제는 롯데맨이 된 이승호. "선발을 시도하고 싶다"고 했다. 스포츠조선DB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선발을 시도하고 싶다."

SK의 필승계투조에서 이제는 롯데맨이 된 이승호. 그는 1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롯데의 납회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실 보직에 대한 것은 양승호 감독의 고유권한이다. 이승호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안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2000년 SK에서 데뷔한 그는 2004년까지 선발로 뛴 경험이 있다. 그리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활약했다. 특히 6승4패 5홀드, 20세이브를 기록한 2010년에는 구원 부문 1위를 한동안 달리기도 했었다. 때문에 투수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롯데에 내년 시즌 그가 어떤 포지션을 맡느냐가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다.

그는 "보직은 감독님이 정해주시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선발을 시도하고 싶다"고 했다. '(선발시도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한계투구수를 많이 늘려야겠고, 체력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선발로 꾸준히 뛰었을 때 개인적으로 1회가 안 좋았다. 그런 징크스를 넘을 수 있는 마인드 조절도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지난해까지 롯데의 필승계투조로 뛰었던 임경완은 SK와 FA 계약을 맺었다. 실제로 그렇지 않지만, 맞 트레이드한 모양새다.

'임경완보다 잘할 자신이 있나'는 다소 민감한 질문에 그는 "(임)경완이 형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려고 노력을 많이 할 것"이라고 웃으면서 대답하기도 했다. 통영=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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