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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상품이 선호되는 이유는 가격에 비해 효용가치가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이들의 나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8명 가운데 최연소는 삼성 강봉규와 신명철로 33세이며, 최고령은 37세의 삼성 진갑용이다. 즉 8명 모두 30대 중반의 나이에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을 했다는 뜻이다.
기량과 나이를 고려했을 때 2년 계약이 합당하다는데 선수와 구단간 이견이 없었다. 두산 임재철의 경우 내년이면 36세가 된다. 이제 은퇴를 몇 년 남기지 않은 베테랑이다. 두산은 여전히 임재철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었고, 임재철 역시 두산 잔류를 최우선 시나리오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차례 만남을 통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금액과 옵션 부분에서 의견 조정이 있었을 뿐, 계약기간 2년에 대해서는 서로 큰 불만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8명중 삼성 진갑용이 2년간 12억원인 것을 제외하면, 7명은 2억~7억5000만원에서 금액이 결정됐다. 지금까지의 활약상과 나이, 환경 등을 고려한 미래의 기대치가 적절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향후 베테랑 FA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