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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불펜 재건을 선언했다.
올시즌 불펜 코치로 일하는 등 지난 2007년부터 두산 투수들을 지도해 온 김 감독은 투수 개개인의 특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16일 시작되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훈련과 내년초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통해 불펜 투수들의 강점을 더욱 살려준다는 계획이다.
일단 FA 정재훈이 팀에 잔류한다는 전제하에 정재훈 고창성 임태훈 등이 셋업맨으로 나서게 되며, 왼손 요원으로는 김창훈 정대현 진야곱 등 젊은 투수들이 중용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이재우는 1년간의 재활을 거친 뒤 내년 후반기 복귀한다. 김상현 김승회 서동환 홍상삼 등 선발 경쟁을 펼칠 투수 중에서도 불펜 보직을 맡을 선수가 나오게 되며, 군에서 제대한 박민석, 신인 변진수와 장우람 등도 김 감독의 조련을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은 내년에는 '양과 질'을 모두 보장할 수 있는 불펜 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