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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진갑용 강봉규 신명철 등 3명이 FA 신청을 했다.
흔치 않은 사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보통 선수들이 FA 신청을 하면 원소속 구단과는 다소 경직된 관계에 놓이게 된다. FA 공시를 통해 본격 협상이 이뤄지면 아무래도 돈 얘기를 해야하고, 그러다보면 얼굴 붉힐 일도 생긴다. 그래서 FA 신청을 한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의 훈련 일정과 따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3명은 모두 팀의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참가한다. 강봉규와 신명철은 이미 오키나와에 가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관련 스케줄 때문에 한국에 있는 진갑용도 9일 오전 류중일 감독과 함께 오키나와로 넘어간다.
진갑용은 주장이고, 강봉규와 신명철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각자 1승씩을 책임지는 홈런과 적시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한국시리즈 포상금 평가에서도 A급을 받을 선수들이다. 현실적으로, 이들 3명 모두 다음 시즌에도 삼성에서 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