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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성환이형이랑 4,5차전 잡자고 약속했어요"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10-29 13:17


25일 대구구장에서 201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와 삼성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5회부터 등판한 차우찬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고 내려오며 웃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1.10.25/


"잠실야구장, 믿어야죠."

삼성 차우찬은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로 내정됐다. 29일 4차전이 열린 인천 문학구장에서 만난 차우찬은 몰려든 취재진에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그는 "지금 내 머릿속엔 오직 오늘 이긴다는 생각 밖에 없다"며 웃었다. 1차전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된 그다. 시작과 끝을 장식하냐는 질문에 "올해 웃으면서 끝났으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5차전은 잠실로 이동해 열린다. 차우찬은 올시즌 잠실구장에서 5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승률은 무려 80%다. 4승1패 방어율 3.09로 좋았다. 그는 "믿을 건 잠실구장 밖에 없다"며 "팀의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에서 잘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이날 선발로 나서는 윤성환과 룸메이트다. 그는 "사실 성환이형이 4차전, 내가 5차전을 꼭 잡자고 약속했다. 함께 팀의 우승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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