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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대행 "차우찬? 우리 광현이가 조금 더 낫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0-28 18:54


28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2011 한국시리즈 삼성과 SK의 3차전 경기가 열렸다. 시합 전 SK 이만수 감독대행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우리 광현이보다는 조금 못하던데요."

SK 이만수 감독대행이 포스트시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에이스 김광현 기살리기에 나섰다.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1차전 완벽한 투구를 펼친 삼성 좌완투수 차우찬에 대해 "정말 공이 좋더라. 그렇게 던지면 쉽게 칠 수가 없다. 그렇게만 던지면 '저기'에 가서도 성공하겠더라"라고 말했다. 여기서 나온 '저기'는 이 감독이 코치생활을 했던 미국 메이저리그를 의미했다. 그만큼 투구 내용이 인상적이었다는 뜻.

하지만 이 감독은 곧바로 "차우찬이 잘 던지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광현이 보다는 조금 안된다"며 껄껄 웃었다. 누가 더 나은 투수인지에 대한 얘기를 넘어서 최근 힘이 빠진 제자에게 힘을 주기 위한 한마디였다.

이 감독은 김광현을 4차전 선발로 내정한 것에 대해 "김광현은 누가 뭐래도 SK의 에이스다. 여기에 올시즌 삼성전 성적도 괜찮았다"며 "훌륭한 투수인만큼 잘해줄 것"이라며 김광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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