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28일 '두산이 이토 NHK 해설위원을 수석코치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토 위원은 지난 2004년 세이부 사령탑에 올라 팀을 퍼시픽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2007년까지 4년간 287승257패5무를 기록한 명장 출신. 스포츠닛폰은 '한국 프로야구팀은 일본에서 경험이 풍부한 코치를 영입하는 경우가 많으며, 두산은 이토 해설위원과 일찍부터 이야기를 나눠왔다'고 덧붙였다.
이토 위원의 수석코치 영입은 김진욱 신임감독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사령탑 취임식에서 "이토 위원을 수석코치로 영입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두산은 이토측과 계약에 관한 세부 사항을 조율중이며 일본시리즈가 끝나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토 위원은 선수 시절 기요하라, 구타이위안, 아키야마 등과 함께 80년대 세이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기도 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