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가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4회말 앨버트 푸홀스의 사구와 맷 할러데이의 2루타를 묶어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랜스 버크먼이 1루 선상을 타고 가는 적시타를 날려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창단 50년만에 월드시리즈 첫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의 반격도 매서웠다. 텍사스는 5회초 1사 1루에서 마이크 나폴리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포를 날리며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세인트루이스의 결정력이 더 앞섰다. 6회초 2사 3루의 위기를 잘 넘긴 세인트루이스는 이어진 6회말 데이비드 프리즈의 2루타와 닉 푼토의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의 찬스에서 투수 카펜터를 대신해 타석에 선 대타 크레이그가 천금같은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3-2로 앞서갔고, 양 팀 모두 점수를 더 보태지 못하면서 결승점이 됐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1일 오전 9시5분부터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