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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SK에 빈틈 보이면 안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10-13 15:16


롯데 홍성흔. 스포츠조선DB

롯데는 포스트시즌에서 SK와 한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롯데 선수 중 포스트시즌에서 SK를 상대했던 선수는 주장인 홍성흔이 유일하다. 두산에서 뛰던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SK를 상대했었다.

홍성흔은 플레이오프 상대로 결정된 SK전에 대해 "제일 중요한 것은 SK에 빈틈을 보이면 안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SK는 상대의 빈틈을 치고 들어오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이번 KIA와의 준PO에서도 그런 SK의 장점이 확실히 보였다"고 했다. "KIA 선수들의 플레이는 경기를 할수록 쫓기는 듯한 인상을 받았는데 SK는 역시 큰 경기를 많이 치러서인지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4차전서 KIA가 2회말 찬스를 놓치자 곧바로 3회초에 점수를 내지 않았나. 그런 흐름에서 끊어야 할 때 끊고 잡아야 할 때 잡을 줄 아는 팀"이라고 경계의

특히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비에서 빈팀을 보이면 SK 선수들은 그것을 꼭 이용해서 우리를 흔들 것이다. 우리가 승기를 잡을 때까지는 절대 빈틈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했다.

SK의 막강 마운드를 지치게 하자고 했다. "영웅이 되기 위해 한방을 노리는 큰 스윙으로는 완급조절을 잘하는 SK의 마운드를 이길 수 없다"는 홍성흔은 "권투로 치면 계속 잽을 날려서 상대의 를 지치게 한 뒤 가드가 내려오면 그때 피니시블로를 날려야 한다"고 했다. 홍성흔은 SK전서 타율 3할1푼1리(61타수 19안타)에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본인의 시즌 타율(0.306)보다 높다. 그럼에도 포스트시즌에서는 큰 스윙을 버리기로 했다. "정규시즌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몇경기 못쳐도 살아나기를 기다리면 된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무조건 잘해야 한다. 정규시즌의 성적은 무시해야한다. PO에 대비해 훈련할 때 큰 스윙을 버리고 정확히 맞히고 밀어치는 타격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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