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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포스트시즌에서 SK와 한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특히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비에서 빈팀을 보이면 SK 선수들은 그것을 꼭 이용해서 우리를 흔들 것이다. 우리가 승기를 잡을 때까지는 절대 빈틈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했다.
SK의 막강 마운드를 지치게 하자고 했다. "영웅이 되기 위해 한방을 노리는 큰 스윙으로는 완급조절을 잘하는 SK의 마운드를 이길 수 없다"는 홍성흔은 "권투로 치면 계속 잽을 날려서 상대의 를 지치게 한 뒤 가드가 내려오면 그때 피니시블로를 날려야 한다"고 했다. 홍성흔은 SK전서 타율 3할1푼1리(61타수 19안타)에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본인의 시즌 타율(0.306)보다 높다. 그럼에도 포스트시즌에서는 큰 스윙을 버리기로 했다. "정규시즌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몇경기 못쳐도 살아나기를 기다리면 된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무조건 잘해야 한다. 정규시즌의 성적은 무시해야한다. PO에 대비해 훈련할 때 큰 스윙을 버리고 정확히 맞히고 밀어치는 타격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