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게 1차전의 중요성은 너무나도 크다. 역대 27번의 플레이오프 중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이 74.1%에 이를 정도로 1차전 승리팀이 유리하다는 단순한 확률적인 분석 때문은 아니다. 바로 1차전의 장소가 부산이라는 점이 그 중요성을 크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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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원정에서 강하다.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포스트시즌에서 원정 승률이 홈 승률보다 더 좋았다. 이번 KIA와의 준PO에서도 SK는 광주에서 2연승으로 PO진출을 확정지었다. 5년간 원정에서 12승4패(승률 0.750)를 기록했다. 인천과 잠실의 홈경기는 9승6패.
아무래도 단기전에선 분위기를 탄다. 롯데가 1차전서 홈 연패를 끊는다면 롯데 선수들이 부담을 털어내 기세를 높일 수 있다. 반면 1차전서 패한다면 2차전서도 홈 승리에 대한 부담이 짓누를 수 있다. 롯데는 이제껏 세번의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전승의 기록을 잇기 위해선 1차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