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로 맞서는 김광현(SK)과 윤석민(KIA), 두 에이스가 필승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스스로의 실력과 팀 동료들에 대한 믿음으로 똘똘 뭉친 이들은 저마다의 뚜렷한 이유로 1차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 4이닝 7탈삼진을 기록하며 재활성공을 알렸다. 김광현은 "내가 KIA전에 강하지 않았나. 더불어 내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된 때(2007, 2008, 2010)에는 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고 자신감의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김광현은 2007년 이후 KIA전 21경기에서 12승4패 방어율 2.24로 절대 우위를 기록했다.
윤석민, "누구든 오라, 내가 바로 최고다"
포스트시즌 등판을 위해 윤석민은 지난 9월24일 광주 두산전 이후 긴 휴식을 취했다. 시즌 후반 잠시 체력이 떨어지면서 다소 부진했던 윤석민에게 천금같은 휴식이었다.
준플레이오프를 이틀 앞둔 6일, 윤석민은 또렷이 말했다. "내가 올해는 최고의 에이스 아니었나. 그런 모습을 포스트시즌에서도 보여주겠다. 특히 몸상태가 시즌 초반 가장 좋을 때로 돌아갔다. 그래서 더 자신감이 넘친다. 나는 준플레이오프 뿐만 아니라 그 이후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롯데에 대한 비책까지 마련했다"며 감춰놨던 야망을 털어놨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