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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레 3연타석 홈런, 텍사스 AL 챔프전 진출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10-05 14:03


텍사스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텍사스는 5일(한국시각)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5전3선승제)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탬파베이 신예 맷 무어에게 꽁꽁 묶여 패한 뒤 3연승을 달리며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점수가 났다. 1회초 1번 타자 이안 킨슬러가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점수는 모두 애드리언 벨트레의 손에서 나왔다. 벨트레는 2회와 4회, 7회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모두 솔로홈런. 2회와 4회 홈런은 탬파베이 선발 제레미 헬릭슨에게, 7회에는 1차전 아픔을 안겼던 무어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4-2로 앞선 9회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가 1사 2루에서 케이시 코치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지만, 더이상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뉴욕 양키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10대1로 대파하며, 2승2패로 시리즈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3회초 데릭 지터의 2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연 양키스는 5회 2점, 8회 6점을 추가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양키스 선발 A.J.버넷은 5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필라델피아와 애리조나가 웃었다. 필라델피아는 세인트루이스를 3대2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갔다. 0-0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7회초 2사 1,2루서 대타로 나선 벤 프란시스코의 스리런포로 깨졌다. 7회와 9회 1실점하면서 1점차까지 쫓겼지만,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필라델피아 선발 콜 해멀스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라이언 매드슨은 1⅔이닝 1실점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밀워키에게 2연패하면서 시리즈를 뺏길 위기에 처했던 애리조나는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8대1로 승리하면서 기사회생했다. 5회말 터진 신예 폴 골드슈미트의 만루포가 결정적이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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