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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감독 "연예인 얼굴크기 비교 꿀리지 않아"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1-09-30 18:57


한화 한대화 감독이 30일 목동구장 원정팀 감독실에서 탤런트 한혜린의 방문을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목동=최만식 기자


"연예인도 작은 내 얼굴을 의식하는 것 같아."

한화 한대화 감독은 30일 넥센전에 앞서 목동구장 원정팀 감독실에서 뜻밖의 손님을 맞았다.

방문자는 탤런트 한혜린이었다.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 '금라라' 역으로 출연했던 한혜린은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모의 유망주다.

한혜린은 지난 8월 한화 구단의 홍보모델 겸 홍보대사로 위촉돼 대전 홈경기 시구를 한 인연이 있다.

한혜린은 이날 한화의 시즌 마지막 서울 원정경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성스럽게 마련한 선물을 들고 목동구장을 찾았다.

선물은 자신의 사진과 사인 등을 새겨넣은 기능성 반소매 티셔츠로 한 감독을 비롯해 1, 2군 선수단 전원과 구단 프런트를 위해 100여벌 준비됐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던 한혜린은 한 감독에게 직접 인사를 하기 위해 감독실로 찾아온 것이다.


한 감독은 딸같은 한혜린을 반갑게 맞이하면서도 쑥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한 감독 옆에 의자를 당겨 앉은 한혜린도 말로만 듣던 '야왕'을 직접 뵈니 어색해하기는 마찬가지.

한 감독은 한혜린 아버지의 성함을 물어보고는 "우리 집안하고 같은 성씨네. 혜린양 아버지와 우리 선친 돌림자가 같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후 간단하게 담소를 나눈 뒤 구단 프런트의 요청에 따라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하며 기념촬영도 해줬다.

짧은 만남이 끝나고 한혜린이 자리를 일어서자 한 감독 특유의 개그 솜씨가 작렬했다. 오성일 홍보팀장을 향해 던진 한 마디.

"오 팀장, 우리 집사람한테 설명 잘해줘야 돼."

이어 한 감독은 "연예인이라 그런지 얼굴 작기는 정말 작다"면서도 "그런데 아까 사진 찍을 때 보니까 한혜린이 의자를 살짝 뒤로 빼던데?"라며 자신의 얼굴도 작은 편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사실 한 감독을 가까이에서 보면 남자 치곤 얼굴이 작고 반듯한 미남형인 것은 맞다.
목동=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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