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손아섭 "이름 바꾸면 부상 없을거랬는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09-30 20:51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 롯데의 경기 1회초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손아섭이 이닝을 마친 후 헬멧을 벗고 있다. 잠실=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롯데 손아섭의 출전이 또 불발됐다. 지난 20일 부산 SK전서 베이스러닝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던 손아섭은 30일 부산 두산전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다.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을 끝낸 뒤 나흘을 쉬어 이날은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경기전 수비훈련 때 달리다가 다시 통증을 느꼈다.

"오늘은 최동원 선배님을 추모하는 날이고 2위 싸움에 중요한 날이라 꼭 나가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한 손아섭은 "진짜 뛰고 싶어 미치겠다. 여기 덕아웃에 앉아있는게 정말 고역이다"라고 했다. 타율 3할2푼6리에 15홈런, 83타점을 기록해 이미 시즌 전 목표로 했던 타율 3할1푼5리에 80타점을 넘어섰지만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발목만 많이 다친다. 왼쪽 발목 두번에 오른쪽 발목 두번 다쳤다"는 손아섭은 "이름 바꾸고 다 잘됐는데 부상은 잘 안된다. 이름 바꿀 때 부상이 없을 거라고 했는데…"라고 계속 아픈 발목을 만졌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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