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와 SK의 경기가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졌다. 8회말 등판한 김광현이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듯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부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1.09.22
선발 전환을 눈앞에 둔 SK 에이스 김광현이 두번째 시험등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22일 부산 롯데전 8회 팀의 다섯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미 팀은 2-10으로 지고 있는 상황.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경기 전 "김광현을 1이닝 정도 던지게 할 것이다. 그리고 주말 LG전부터 선발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불안했다. 선두타자 김주찬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김광현은 이대호를 우익수 플라이, 대타 오승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제구력이 불안했던 김광현은 강민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손용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복귀 후 첫 실점을 했다. 황재균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으며 또 다시 1점을 내준 김광현은 문규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8회를 마쳤다.
1이닝 3안타 2실점. 김광현은 지난 20일 부산 롯데전에서 1이닝동안 볼넷 2개와 1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복귀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