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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 충돌' LG 김남석, 무릎 인대 손상으로 시즌아웃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9-16 18:14


15일 잠실에서 2011 프로야구 SK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 1,2루 SK 김강민이 3루수앞 내야 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를 밟으며 포구를 하던 LG 1루수 김남석과 정면 충돌했다. 부상을 당한 김남석이 교체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1.09.15/

김남석이 올시즌 더이상 뛸 수 없게 됐다.

LG 신인 김남석이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왼 무릎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김남석은 15일 잠실 SK전에서 수비 도중 SK 김강민과 충돌해 교체된 바 있다. 7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김강민의 내야안타 때 3루수 정성훈의 원바운드 송구를 잡다 1루에서 쇄도하는 김강민과 강하게 부딪힌 것. 충돌과 동시에 공을 놓친 뒤, 굴러가는 공을 잡기 위해 절룩거리면서 앞으로 향했지만 이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김남석은 경기가 끝난 뒤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무릎이 아프다. 순간적이어서 플레이 상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송구나, 놓친 공이나 모두 잡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눈 앞에 주자가 보였다"고 말했다.

하루가 지난 16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상태는 생갭다 심각했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다. 결국 김남석은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 박종훈 감독은 "어린 선수인데 안타깝다. 상태가 좋지 않아 올시즌은 뛰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쉽게 데뷔 첫 시즌을 마감하게 된 김남석은 조만간 수술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김남석은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34순위로 LG에 지명됐다. 고려대 시절부터 4번 타자로 타격에 재능을 보였다. 올시즌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한 뒤 1군에 올라와 25경기서 타율 2할5푼에 4타점을 기록중이었다. 올시즌은 대타나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지만, 중장거리포로 성장할 만한 우타 유망주로 평가됐다.

한편, 함께 충돌한 SK 김강민 역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강민은 왼 무릎 위 근육 손상으로 2주 정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할 예정이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15일 잠실에서 2011 프로야구 SK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 1,2루 SK 김강민이 3루수앞 내야 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를 밟으며 포구를 하던 LG 1루수 김남석과 정면 충돌했다. 두사람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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