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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가 '완전 복귀'를 향해 초가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범호는 13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코칭스태프의 지도 하에 짧은 거리를 전력질주하는 반복 훈련을 소화했다. 짧지만 집중적인 내야 수비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최근 30개씩 좌-우 펑고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 부위는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14일 한화전을 제외하면 KIA의 잔여 일정은 단 8경기. 이범호는 18일 광주 LG전부터 정상가동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위 탈환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희망을 버리기도 이른 시점이다. 남은 8경기가 비교적 띄엄띄엄 잡혀 있기 때문이다. 마운드 집중 투입이 가능하다. 전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 뒤 타 팀의 상황을 지켜봐야할 상황이다.
이범호가 4번 최희섭과 함께 팀에 선발로 합류해준다면 KIA는 지금보다 훨씬 수월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경기 초반 이후 득점력이 뚝 떨어지면서 위태위태한 불펜 싸움에서 줄타기 승부를 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범호의 가세는 절실하다. 이범호와 최희섭이 정상 합류할 경우 최근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상현과 나지완의 타격 사이클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을 수도 있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