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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을 바라보는 삼성 관계자들은 한결같은 얘기를 한다. "저 녀석만 조금만 더 살아나주면 손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
14일 롯데전에선 제몫을 했다. 1-0으로 앞선 1회에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분위기를 삼성쪽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했다. 시즌 15호 홈런이다. 박석민의 장타가 터지자 삼성 타선은 마치 '불방망이 바이러스'에 전염된 듯 1회에만 6점을 냈다.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된 날이었다.
박석민은 경기후 "오랜만에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줄이는 역할을 내가 해서 더욱 좋았다. 최근 부진해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죄송했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