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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삼성이 3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선발 장원삼은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3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마무리 오승환은 역대 최소경기인 47경기째만에 시즌 4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지난 94년 정명원이 세운 50경기 기록을 3경기 단축했다. 그러나 1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실점하는 난조를 보이며 지난 5월2일 대구 두산부터 이어오던 31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에 마침표가 찍혔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또다시 KIA에 고추가루를 뿌렸다. 투타 최고참인 김선우와 김동주가 함께 6대3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로 나선 김선우는 7이닝 7안타 3실점의 호투로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KIA 윤석민(15승)에 이어 LG 박현준과 함께 다승 공동 2위. 김동주는 3-3 동점이던 6회 1사 만루서 대타로 등장해 KIA 투수 서재응으로부터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4위 KIA는 2위 롯데와의 승차가 2.5게임으로 벌어졌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접전 끝에 넥센에 7대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6-6 동점이던 6회 1사 3루서 이대호가 우익수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따냈다. 넥센은 3-6으로 뒤진 6회 알드리지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얻어 동점을 만들어 놓고도 뒷심 부족으로 패했다. 넥센은 원정 5연패.
한편, 이날 4개구장에는 6만5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593만1698명을 기록, 역대 한시즌 최다관중기록인 지난해의 592만8626명을 돌파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