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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순위 다툼이 상위권 못지않게 뜨겁다.
이런 이유로 페넌트레이스 최종 승률 5할대 1위팀, 4할대 8위팀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1위, 8위팀이 승률 4~6할 사이에서 함께 페넌트레이스를 마쳤던 마지막 시즌은 지난 2004년이다. 다승제로 순위를 결정했던 그해 1위 현대가 5할8푼6리, 8위 롯데가 4할1푼의 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가능성은 넥센과 한화, 두산, LG 등 하위권 팀들의 행보에 달려 있다. 넥센은 어떻게 해서든지 최하위를 면하려 한다. 포스트시즌이 문제가 아니다. 내년 시즌 스폰서 유치를 위해서는 '꼴찌' 성적표로는 면이 선이 않는다. 한대화 감독의 인기 상승으로 시즌 내내 주목을 받고 있는 한화 역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단 수뇌부와 사령탑이 시즌 도중 바뀐 두산도 순위 싸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4강 탈락시 큰 충격파를 감당해야 하는 5위 LG는 말할 것도 없다.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KIA, 롯데, SK도 마음을 놓을 겨를이 없다. 이래저래 페넌트레이스 종료까지 1~8위 순위 하나하나에 팬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