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롯데, 두산 꺾고 쾌조의 3연승…5할 승률 -1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7-30 20:22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졌다. 전준우가 2회말 2사 2루 투런홈런을 날리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부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롯데가 두산에 연이틀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올시즌에만 3승을 헌납한 '천적' 두산 선발 김선우를 무너뜨리며 8대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게 된 롯데는 이날 LG가 잠실 삼성전에서 승리하며 4위자리에 오르는데는 실패했지만 41승3무42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단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초반 경기 분위기는 롯데쪽으로 기울었다. 1회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한 롯데는 2회 전준우의 투런포, 3회 황재균의 3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2점, 4회 홍성흔의 적시타와 조성환의 우익수 앞 땅볼로 2점을 더 보태며 7-0으로 앞서나갔다. 손아섭은 6회 시즌 9호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하지만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5회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두산은 7회 윤석민의 솔로홈런, 8회 손시헌의 2타점 적시타와 이종욱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3점을 내 6-8까지 추격했다.

다급해진 롯데는 8회초 2사 2,3루 상황서 마무리 김사율을 조기 투입시켰다. 김사율이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내 롯데는 한숨을 돌렸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은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의 중심타선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8-6 팀 승리를 지켰다. 최근 3경기 연속 세이브이자 시즌 7세이브째 기록이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