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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인성을 기르고, 사회의 리더가 되는 걸 보고 싶다."
사실 이날 새벽까지 대구·경북 지역에는 계속 비가 내렸다. 미리 준비한 경기장 시설물이 모두 흐트러지면서 분주한 아침을 보냈다. 양 위원은 "새벽까지 대회를 못 열까봐 걱정됐다. 아침부터 힘들었지만, 꿈을 갖고 온 아이들이 뛸 수 있게 되어 천만다행이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지난해 첫 대회를 열고 나서 혼자 힘으로는 힘들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사실 지난 대회가 은퇴 후 야구재단을 설립하게 된 계기가 됐다.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 대구시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힘써 주셨다"면서 "덕분에 이번 대회를 크게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재단을 통해 많은 분들과 기업들이 동참해주셨다"며 밝게 미소지었다. 곧이어 "공부하면서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인성을 기르고, 사회의 리더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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