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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축제 연 양준혁, "사회 리더 양성이 궁극적 목표"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7-30 16:42


30일 대구 영남대에서 열린 '제2회 양준혁 청소년 야구 드림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양준혁 이사장이 선수 선서를 받고 있다.
양준혁 야구재단이 개최한 이번 행사는 30일부터 1박2일간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야구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모여 이틀간 마음껏 경기를 치르며 즐기는 자리다. 영남대의 야구장과 축구장 등을 이용해 모두 48개 팀이 참가해 경기를 치른다. 31일에는 결승전이 열린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인성을 기르고, 사회의 리더가 되는 걸 보고 싶다."

양준혁 SBS 해설위원이 30일과 31일 양일간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에서 '제2회 양준혁 청소년 야구 드림 페스티벌'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24일 대전 갑천 와동 잔디구장에서 열린 첫 대회 이후 두번째 결실이다. 지난해 사비를 털어 대회를 개최했던 양 위원은 지난 5월31일 발족한 양준혁 야구재단을 통해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 순수 아마추어 중·고등학생으로 이뤄진 48개팀 1000여명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30일 오전에는 개막식과 양 위원의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됐고, 현재 48개팀의 치열한 예선전이 진행중이다. 3개팀이 한 조로 묶여 예선전을 갖고, 각조 1위가 31일 본선 토너먼트를 치른다. 결승전은 SBS ESPN을 통해 녹화중계될 예정이다. 양 위원의 모교 영남대는 교내 모든 운동장을 경기장으로 제공하는 한편, 본선 진출팀에게 30일 밤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전면 지원에 나섰다.

사실 이날 새벽까지 대구·경북 지역에는 계속 비가 내렸다. 미리 준비한 경기장 시설물이 모두 흐트러지면서 분주한 아침을 보냈다. 양 위원은 "새벽까지 대회를 못 열까봐 걱정됐다. 아침부터 힘들었지만, 꿈을 갖고 온 아이들이 뛸 수 있게 되어 천만다행이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지난해 첫 대회를 열고 나서 혼자 힘으로는 힘들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사실 지난 대회가 은퇴 후 야구재단을 설립하게 된 계기가 됐다.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 대구시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힘써 주셨다"면서 "덕분에 이번 대회를 크게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재단을 통해 많은 분들과 기업들이 동참해주셨다"며 밝게 미소지었다. 곧이어 "공부하면서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인성을 기르고, 사회의 리더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양 위원은 청소년 야구 드림 페스티벌 외에도 향후 유소년과 청소년을 위한 야구캠프와 방과 후 학교, 다문화 가정 자녀로 이뤄진 야구팀 창단까지 계획하고 있다. 양준혁 야구재단의 한의석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에는 작년과 달리 경기 외에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기 뿐만 아니라 스피드건 측정, 다트 게임, 타격 연습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향후 대학생 대회까지 확대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30일 대구 영남대에서 열린 '제2회 양준혁 청소년 야구 드림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양준혁이 청소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준혁 야구재단이 개최한 이번 행사는 30일부터 1박2일간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야구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모여 이틀간 마음껏 경기를 치르며 즐기는 자리다. 영남대의 야구장과 축구장 등을 이용해 모두 48개 팀이 참가해 경기를 치른다. 31일에는 결승전이 열린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30일 대구 영남대에서 열린 '제2회 양준혁 청소년 야구 드림 페스티벌'에서 양준혁이 타격 시범을 보이고 있다. 작년 은퇴후 처음 배트를 잡았다는 양준혁은 홈런을 펑펑 때려내며 청소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양준혁 야구재단이 개최한 이번 행사는 30일부터 1박2일간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야구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모여 이틀간 마음껏 경기를 치르며 즐기는 자리다. 영남대의 야구장과 축구장 등을 이용해 모두 48개 팀이 참가해 경기를 치른다. 31일에는 결승전이 열린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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