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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이대호 투런포' 롯데, 두산 꺾고 LG에 반게임차 접근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7-29 21:34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주말 3연전 첫경기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졌다. 8회말 1사 이대호가 쐐기 투런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부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롯데가 두산을 꺾고 4위 LG에 0.5게임차로 접근했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 7회말 터진 강민호의 역전 투런 결승포와 8회말 이대호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4대1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날 LG가 잠실 삼성전에서 2대4로 패함에 따라 승차를 0.5로 줄이며 4강 진입 가시권에 들었다.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이는 게임이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⅔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던지며 단 1실점,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0-1로 뒤지던 7회초 2사에서 이종욱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눈부신 투구였다. 두산 니퍼트 역시 7이닝 2실점 호투했다. 단 1개의 실투가 아쉬웠다.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하던 니퍼트는 7회말 무사 1루 상황서 강민호에게 통한의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롯데 이대호는 팽팽하던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는 8회말 2사 1루 상황서 니퍼트를 구원등판한 이용찬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포를 쳐냈다. 시즌 21호째 홈런. 지난 7월 2일 대구 삼성전 이후 27일 만에 나온 값진 홈런이었다.

한편, 롯데는 송승준 이후 강영식, 임경완, 김사율의 필승조가 두산 타선을 2⅓이닝 동안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최근 마무리로 자리잡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사율은 이날 시즌 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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