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7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2루타를 터트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이날 볼넷 2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2할3푼4리로 약간 올랐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울프를 만난 이승엽은 볼넷을 골라낸 뒤 후속 사이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3회초 2사 1루에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서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이승엽은 5-12로 뒤진 6회초 1사 1,2루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앞선 네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이승엽은 9회 1사 후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2루타를 날리며 연속 안타 기록을 살렸다. 오릭스는 니혼햄에 5대13으로 크게 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