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는 고국이 아닌 일본행을 택한 데 대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한국으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복잡한 절차 때문에 망설여졌다. 와이프의 친정이 있는 일본은 어떠한 절차도 필요 없었다"며 "한국에 불러주는 곳이 있으면 당장 달려가겠다는 마음엔 변함이 없다. 제도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내년부터라도 한국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1이닝, 1타자, 1구가 추억이다. 보직은 선발이든 중간계투든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며 "다년계약이나 돈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했다.
동양인 최다승(124승)을 기록한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은 없어 보였다. 박찬호는 "미국 생활은 모두 청산했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그리움도 있지만, 그저 향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올시즌 오릭스에서 7차례 선발 등판해 1승5패 방어율 4.29를 기록중이다.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7월 말 또는 8월 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