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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해외진출 포스팅 절차와 역대 사례는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1-07-24 14:41


풀타임 7년을 채우고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선 포스팅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한화 류현진 역시 2년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서 해외파가 될 수 있다. 포스팅시스템이란 해당 선수에게 관심이 있는 해외 구단들이 이적료를 제시하고, 해당 선수의 소속 구단이 최고액을 써낸 구단에게 우선 협상권을 주는 공개입찰제도다. 즉 2년 뒤 류현진에게 관심이 있는 해외 구단들이 이적료를 한화에게 제시하고, 한화는 가장 많은 금액을 적어낸 구단을 선택하면 된다.

프로야구 역대로 포스팅시스템을 경험한 선수는 3명이 있다. 1998년 이상훈(당시 LG)이 포스팅을 했지만 이적료 제시액은 60만 달러에 불과했다. 2002년 진필중(당시 두산) 역시 두 차례나 포스팅을 했지만 처음엔 무입찰, 두번째는 2만5000달러에 그쳐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 2002년엔 삼성 임창용(야쿠르트)이 포스팅을 했지만 65만 달러의 이적료에 무산됐다. 이 처럼 낮은 금액을 받고 소속 구단이 선수들을 해외로 보낼 이유는 없었기 때문이다.

포스팅과는 조금 다르지만 임대 형식으로 해외파가 된 선수들도 있다. 현대에서 7시즌 요건을 채운 정민태(현 넥센 투수 코치)는 2001년 요미우리로 적을 옮겼다. 당시 요미우리가 현대에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5억엔이었다. 한화 구대성(은퇴)도 같은 해 7시즌 요건을 채우며 구단의 허락을 받아내는데 성공, 일본 오릭스에 진출했다. 오릭스는 한화에 3억5000만엔을 안겼다. 한화 정민철(현 한화 투수코치)는 이에 앞서 2000년 8시즌을 채우고 요미우리로 진출했으며 이적료는 2억5000만엔이었다.

만약 류현진이 포스팅에 나온다면 역대 가장 많은 이적료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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