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가 몸상태가 좋지 못해 1군 복귀 24일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스포츠조선 DB
4년만에 1군 무대를 밟은 KIA 김진우가 24일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KIA는 11일 김진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신 13일 광주 두산전에 앞서 이상화를 1군으로 불러올릴 계획이다. 김진우가 1군에서 제외된 것은 몸상태가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범현 감독은 우천으로 두산과의 경기가 취소된 12일 "몸이 무거운 것 같다. 그동안 선발로만 던지다 불펜에서 대기하다보니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며 "본인도 2군에서 몸을 더 만들어야겠다고 얘기했는데, 좀 휴식을 줄 필요도 있어 1군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진우는 지난 6월17일 2007년 임의탈퇴 이후 4년만에 1군에 복귀했다. 이후 불펜에서 대기하면서 7경기에 출전해 1세이브 1패에 방어율 9.64를 기록했다. 김진우는 복귀 첫 등판이었던 6월17일 광주 삼성전부터 29일 부산 롯데전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잘 버텼지만, 이후 주무기인 직구가 아닌 변화구 위주의 투구가 한계를 드러냈다. 지난 2일 광주 한화전에서는 1⅓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4실점하는 부진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다.
조감독은 "좋은 경험을 했다. 스스로 어떤 것이 필요하고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하는지 잘 알 것이다. 어차피 향후 순위싸움에서 김진우의 힘이 필요하다. 2군에서 구위를 잘 만들 것"이라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