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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인사에 대한 류중일 감독의 솔직한 의견은?

노경열 기자

기사입력 2011-07-06 19:48


삼성 류중일 감독(오른쪽)이 경기전 한화 한대화 감독과 그라운드에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삼성 류중일 감독이 5일 SK 김성근 감독이 제기한 '경기 전 감독간 인사 문제'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류 감독 입장에서는 상당히 당혹스러웠나보다. 6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자마자 먼저 이 이야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럴 만도 했다. 김 감독의 발언은 전날 경기를 앞두고 류 감독이 감독실로 찾아와 인사를 한 직후 나왔다. "축구 승부조작 문제도 있고 하니 특별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이유가 나왔지만 자신이 인사를 한 후 곧바로 이야기가 나오자 신경이 쓰였던 것이다.

류 감독은 "김성근 감독님 말씀도 맞다. 오해를 살 필요없다. 올스타전 때 의논하자고 하셨으니 그 때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뒤 "사실 우리 프로야구는 다 선후배 관계 아닌가. 또 안 하면 예의없다는 얘기 들을까봐 걱정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가지 김 감독님이 오해하시는 것이 한가지 있는데 지난 번 인천에 왔을 때 3연전 내내 인사드리러 갔었는데 앞의 두 경기는 모두 졌었다. 마지막에 김광현이라 3연패 하는구나 싶었는데 겨우 그 경기 잡았던 것"이라고도 말했다. 전날 김 감독이 "저번에 인사왔다가 이기니까 자꾸 오는 것 같다"고 농담한 것에 대한 설명으로 특별한 징크스 때문에 인사를 가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셈이다.
인천=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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