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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홍성흔이 이렇게 쉬지않고 안타를 때려내는 데는 큰 의미가 있다. 타자가 1개라도 안타를 기록하는 것과 무안타 경기를 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안타를 치면 그만큼 자신만의 타격감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그렇게 자신만의 타격 밸런스를 찾아가게 되면 지난 2년 간 대폭발했던 홍성흔의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홍성흔은 이에 대해 "올시즌 삼진이 많았다. 그래서 최근 삼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팀을 위해 큰 스윙을 자제하고 공을 맞히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홍성흔은 "일단 투스트라이크가 되기 전까지는 내 스윙을 자신있게 한다. 하지만 투스트라이크가 되면 단타를 만들어내기 위해 컨택트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1일 삼성전에서 4회 볼카운트 2-0 상황서 바깥쪽 공을 결대로 밀어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2일 경기에서도 4회 2-1 상황서 욕심내지 않고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올시즌 안좋다지만 기본적으로 공을 끝까지 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타격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